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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가 달라졌어요]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미술 심리 집단프로그램 “安心”
작성일 2019-06-04 조회수 298 첨부파일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미술 심리 집단프로그램 安心

아동발달교육연구원 미술영역 강사 장은경

아이코리아 아동발달교육연구원은 2016년 송파구치매지원센터와 협약을 맺어, 치매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미술심리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특히 9-10월 진행한 미술심리 집단프로그램은 참여자들과 관리자로부터 높은 만족도가 보고되어 진행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치매환자를 부양하는 경우, 극심한 우울과 분노 등의 정서 문제를 겪게 되며, 자신과 환자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겪는다고 보고된다. 또한 부양을 위해 쏟는 시간과 에너지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제한적이며, 가족 내에서 부양 역할, 자원, 상황의 조정으로 인하여 가족원들 간의 갈등도 보고되고 있다. 이에 현재 치매가족에 대한 교육과 사회적 네트워크, 심리적 지원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송파구 치매지원센터에서는 치매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이들에 대한 심리적 지원의 일환으로 아이코리아와의 협약 하에 9-10월 동안 총 6회의 미술심리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에는 치매환자의 배우자와 자녀 총 9명이 참여하였다. 프로그램은 부양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동질집단과의 소통과 공감, 수용을 통한 지지를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색을 통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전달과 수용의 의미를 찾는 다양한 미술 활동을 진행하였다.

집단 원의 구성 특성으로는 배우자와 부모 부양 대상으로 나뉘었고 부모를 부양하는 부양자들의 대부분은 미혼이며 초기 치매진단을 받은 부양자들은 부양에 대한 강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1회기 자신의 닉네임 만들기 작업은 추억을 상기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을 오픈하는 모습 보였고, 2·3회기 공동 작업을 통해 집단 원들의 개성과 조율을 경험하면서 소통 과정의 진입을 경험하였고, 작품내용으로는 여행이 공통 주제로 부양자로서 제한적인 시간과 장소이동의 불편을 해소하는 간접 경험을 하였다. 4회기는 감각적인 자극을 유도할 수 있는 찰흙매체를 이용하여 돌아가며 만드는 작업을 통해 자신 앞에 놓여지는 타인의 작품을 수용하고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5·6회기 자신에게 주는 선물은 작업을 통해 탐색하였던 내적 자원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들로 자유에 대한 갈망을 대치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 되었으며 집단 원 모두 작업을 통해 제한적인 삶에서의 소통과 수용의 만족감을 경험하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매체를 경험하고 잊었던 감각과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현재 상황에서 발전시킬 수 있는 내적 자원들을 탐색하고 공감하며 소통과 수용의 과정을 거치는 과정을 경험하였다. 집단 원들은 각 개인에게는 작은 자유시간과 일탈로 삶의 활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치매환자지원에 대한 공공기관이나 사설기관이 확대되면서 부양가족에 대한 심리적 지원도 확대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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