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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이가 달라졌어요] 칭찬으로 행동을 변화시켜요
작성일 2019-06-04 조회수 156 첨부파일

칭찬으로 행동을 변화시켜요

아동발달교육연구원 전임연구원 이솔

아동발달교육연구원에서는 ABA의 원리를 기반으로 한 영유아 조기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발달장애 아동들의 상호작용과 긍정적 행동발달에 많은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관심과 행동을 보여 일상생활의 적응이나 성취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DSM-5)이다. 발달 전반에 걸친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장기간의 체계화된 치료가 필요하며, 언어, 심리, 학습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통합적인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중 특히 ABA(Applied Behavioral Analysis)원리를 기반으로 한 치료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보고되고 있다.

ABA(Applied Behavioral Analysis)는 응용행동분석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증진시키고 문제가 되는 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선행사건(antecedents)과 그 결과에 초점을 맞추며, 아동의 행동이 어떤 이유로 인해 일어나는지, 그 결과 어떤지를 분석하여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 특히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가 매우 중요하다. 아동이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그 아동이 원하는 것을 보상으로 주어, 긍정적인 행동으로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에 본원에서 진행한 사례 중, 긍정적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 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본원에서는 ABA기법을 적용하여 2-3명의 아이들을 그룹으로 구성하여 인사하기, 체조하기, 구조화된 실내 놀이, 책보기, 공동 놀이, 순서 지키고 기다리기, 개별 인지/언어 수업 등을 진행하는 2-3시간의 조기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은 대부분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 받은 만 3-4세 아동들로 언어발달과 사회성발달의 지체를 보여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많은 아동들이다.

민지(가명)는 치료 시간, 원하지 않는 활동을 모두 거부하며 울다가 나가는 일이 많으며, 어머니도 아동에게 억지로 무언가를 시키는 것이 어려워 아동의 거부를 보이면 치료를 바로 중단하는 일이 많았으며,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혼을 내는 일도 많았다. 또한 거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아동의 행동을 허용해주는 교육 위주로 선택하기도 하였다. 이에 본원에서는 아동의 행동 조절을 위해 구조화된 ABA 프로그램을 적극 권하였으며, 2달 동안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과, 긍정적인 변화들이 보고되고 있다.

민지는 프로그램 초기, 자리에서 수시로 이탈하여 1분 동안 앉아있기가 어려웠으며, 원치 않은 활동에 참여할 때 누워버리거나 소리 내어 크게 울며 거부하는 일이 많아 활동을 시작하고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아동에게 엉덩이 꾹~’, ‘예쁜 손!’과 같은 명확한 지시와 함께 착석을 유도하였으며, 바른 자세일 때 아동이 좋아하는 간식과 함께 칭찬을 하는 것을 반복하였다. 또한 그룹 수업을 방해하고 있는 혼잣말 하기를 조절하기 위해 ‘0번 목소리라는 지시와 함께 혼잣말을 멈추는 연습을 진행하였으며, 소리를 멈출 때 역시 간식과 칭찬을 통해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였다. 또한 아동의 부적절한 행동이 지속 될 때는 함께 진행하는 다른 아동의 긍적적인 행동에 칭찬을 주고 보상을 줌으로써, 또래의 적절한 행동을 스스로 확인하고 모방하도록 유도하였다.

이러한 활동이 지속되자, 현재 아동은 치료사의 지시에 맞추어 그룹 시간 스스로 착석을 유지하거나 혼잣말을 멈추는 것이 가능해졌다. 자리를 벗어나거나 혼잣말을 하며 자신만의 세계에 몰두하던 이전과는 달리, 선생님의 목소리와 얼굴, 친구의 행동, 내 앞에 있는 책과 장난감들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시작하였으며, 정해진 활동을 모방하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부모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아동이 울거나 떼를 쓸 때 이를 달래고 허용해주는 대신, 행동을 스스로 조절하였을 때 큰 칭찬과 맛있는 간식을 주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실제로 가정, 어린이집에서 모두 아동의 부정적인 행동의 빈도나 강도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프로그램 내에는 아동의 행동 변화를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도입되었지만, 변화의 가장 기초는, 아동이 해야 할 행동을 확실하게 지시하고 그 행동에 대한 즉각적인 칭찬을 통한 긍정적인 강화였을 것이다. 누구나 당연히 알고 있는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이 결국 과학적으로 증명된 하나의 치료 기법인 것이다. 상호작용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칭찬이 행동을 변화 시킨다면,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는 칭찬이 얼마나 더 빠른 변화를 가져올지, 얼마나 더 큰 힘으로 작용할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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